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거물 스탠리 호, 향년 98세로 별세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전설적인 거물 **스탠리 호(Stanley Ho)**가 오늘 이른 아침 홍콩의 한 병원에서 향년 98세로 별세했다. 1921년 영국령 홍콩에서 태어난 호는 사업 초기,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던 고향 홍콩과 중립 지역이었던 마카오 사이에서 생필품을 거래하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등유 도매업으로 상당한 재산을 축적했으며, 전후 건설 붐에 힘입어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 이후 1962년에는 새롭게 축적한 재산의 일부를 기반으로 마카오 카지노 사업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을 지배한 ‘카지노 왕’ 호가 설립한 SJM Holdings Limited의 후계 기업은 이후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핵심 사업자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약 4억1,190만 달러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으며, 마카오 전체 41개 카지노 가운데 22곳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연꽃 모양의 상징적인 카지노 **그랜드 리스보아(Grand Lisboa)**도 포함된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SJM Holdings는 현재 과거 포르투갈령이었던 마카오에서 카지노 사업권을 보유한 6개 사업자 중 하나다. 회사는 2019년 마카오 전체 총게임매출(GGR)의 **14.1%**를 차지했으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VIP 시장에서도 10.4%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호는 2018년 공식적으로 카지노 사업에서 은퇴했다. 다만 홍콩 자택 욕실에서 넘어져 뇌 수술을 세 차례 받은 이후 약 9년 전부터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호는 마카오 카지노 산업에서 여전히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의 17명의 자녀 가운데 판시 호 치우 킹(Fancy Ho Chiu King), 데이지 호 치우 펑(Daisy Ho Chiu Fung), 로런스 호 야 룽(Lawrence Ho Ya Long) 등 세 명이 각각 MGM China Holdings, SJM Holdings, Melco Resorts & Entertainment 등 마카오 카지노 운영사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후대까지 이어진 카지노 산업의 유산 호의 마카오 카지노 산업에서의 영향력은 SJM Holdings의 경영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리나 찬(Lee Na-chan)**과 **안젤라 렁 온 케이(Angela Leung On Kei)**가 SJM Holdings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SJM Holdings는 또한 자회사들을 통해 포르투갈의 리스본, 에스토릴, 포보아 드 바르징(Póvoa de Varzim) 등 카지노 산업이 발달한 지역에서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호는 G2E Asia 전시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며 “게임은 결코 모두가 이기는 제안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경마와 사교댄스를 즐겼던 호는 자선활동에도 적극적인 인물로 알려졌으며, 당시 연설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